나를 떠나 나를 찾는다.
젊음, 용기, 미지에 대한 도전정신, 뜨거운 열정을 나눠주세요!
남편과의 두번째 장기간 유럽 여행..
김지훈 대표님의 꼼꼼한 컨설팅과 조언덕으로..
별 어려움없이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감사~
여섯번째 방문인 암스테르담..
이젠 옆 동네같은 편안함이 느껴지는~
이틀동안 국립 미술관과 운하를 낀 골목들을..
느릿느릿 걷다가 쉬다가..
악몽같은 유로라인의 기억때문에..
이미지가 완전 안좋은 벨기에..
브루게의 낭만적인 운하를 보고 와보기로 결정했는데..
1시간도 안되어 쏙 빠지게 만든 매력 가득한 소도시..
다음엔 더욱 긴 일정으로 방문을 다짐하게 됨..
벨포트 종탑을 오르다 만난 터키 아주머니도..
호텔 정원에서 만난 두 쌍의 노부부도..
모두 모두 건강하시길~
이번 여행의 워스트..
도시 자체는 매력이 있었으나..
상황이 힘들게 만든.. ㅜㅜ
무엇이든 정확할것 같은 독일이..
어찌 고속철 선로 이상에.. 세심한 안내도 없는지..
15분이면 올 거리를 갈치속젓이 될만큼 땀을 흘려 도착한 중앙역..
고딕 성당도.. 쾌적한 힐튼호텔도.. 멋드러진 호흔촐른 다리도..
지친 우리에겐 그닥 별 감흥을 못준..
라인강변에서 보는 야경이 그리 좋다는데도 우린 방에서 휴식~
렌터카를 인수받아 본격적인 소도시 여행에 나섬..
모젤강변에 위치한 조그만 성이 있는 코헴..
그 유명한 리즐링 와인을 한잔도 못하고 후다닥 와서..
정말 아쉽~
돈없던 대학셍 시절에 왔었던 하이델베르크와..
먹고 싶은거 사고 싶은 거 어느 정도는 살 수 있는 지금 온 하이델베르크는..
그 느낌이 완전 다르더라는..
철학자의 길을 걸으면 칸트처럼 나도 이성적이 될거라는..
생각을 이제는 안하는 나이가 된것이 어쩐지 슬펐음..
대학생 때는 파리에서 스트라부르까지의 떼제베 값이 부담스러워..
딱 내 취향인 쁘띠 프랑스와 콜마르의 쁘띠 베니스를 가보지 못한 한풀이를~
운하를 따라 아기자기 알록달록 지어진 이쁜 집들도..
정말이지 포토제닉 하더라는..
살라맨더에서 남편의 가죽로퍼를 엄청 저렴하게 구입한 덕분에 더욱 인상 깊은 스트라스부르를 뒤로하고..
누가 프랑스 아니랄까봐.. 엄청 복잡하고 힘들게 했던 주차의 기억 또한 뒤로 하고..
콜마의 쁘베니스를 속성으로 둘러본 후 우린 뢰~~~브의 도시..
프라이부르크로.. 친환경 도시라서이기도 하겠지만..
과하지 않지만 세심하게 구석구석을 꾸민 독일의 면모가 보였던 도시..
여기서 사온 드라이 라벤더가 지금은 우리 집 거실에서 그 향을 내뿜고 있다.. ㅋ
슈바르츠발트..
헨젤과 그레텔의 배경이어 더욱 끌렸었던..
하지만 렌트한 김에 여러 곳을 보고자 욕심부린 덕에..
하늘이 안보인다는 흑림 트래킹은 패스하고..
멀리서 티티제 호수를 보면서 산이 없는 독일에서 꽤 높은 산인..
펠트벨르크 산 트래킹에 나선다..
역시.. 물이 주는 감동과는 그 크기와 깊이가 다른 산이 주는 감동~
산이 주는 감동이고 나발이고..
메칭엔 아울렛에서 물욕에 눈을 뜨고 보니..
나란 인간의 이중성이..ㅋㅋ
최대한 이성을 붙잡으며 최소한의 현명한 쇼핑을 마친 후..
우린 낭만가도의 하일라이트인 로부르크로 향하기 전..
둘다 관심이 많은 자동차의 본고장..
슈투트가르트의 벤츠와 포르쉐 박물관을 보고 로텐부르크로~
로텐부르크의 낭만적인 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의 모습을 본 후..
일찍 길을 나선 우리는 1시간 정도 걸려..
대학의 도시로 유명한 뷔르츠부르크에 도착..
무려.. 공짜인 레지덴츠궁도..
의도치 않게 먹게 된 따뜻한 캐서롤과 한식의 힘..
류현진의 야구경기와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여기서도 밤새 야경을 보고자 했던 일정을 변경..
했으나.. 경기 결과는 그닥..^^;
여기 호텔에서 무료 제공한 프랑켄 와인..
생각보다 그 맛이 엄청 훌륭하여 코헴에서 못마신 리즐링 와인이 더욱 생각..
십육년전 미친 왕이 지었다는 뱍조의 성을 보려고 뮌헨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도착헸던 퓌센..
하지만 컨디션 난조로 호엔슈반가우 성만 보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이번엔 호텔 조식을 1등으로 먹고 3시간 운전을 하여 도착..
예정에 없었던 방문이라 사전 예약도 못해서..
그때처럼 노이슈반슈타인성 내부를 보지 못하고 마리엔 다리에서..
전경만 보게 되었다는..
삼박사일간의 휴식을 안겨다 줄..
친구네가 살고 있는 뮌헨..
예정했던 미술관을 다 보지도 못했고..
잉글리시가든에서의 피크닉도 못했지만..
친구네의 세 아이들과 친구 남편의 엄청난 환대에..
여행의 피로가 완전 사라지고..
고팠던 한식을 원없이 해먹을 수 있었다는..ㅋ
친구네 가족과의 행복했던 여정을 뒤로 하고..
여행의 중반을 내달리고자 도 길을 나섬..
예니츠강이 흐르고 신성로마제국의 군사기지였다는 레겐스부르크..
지금은 고대와 현대가 적절히 공존한 앤틱 가게가 많기로 유명..
우리가 방문한 날이 일요일인 탓에..
많은 가게들은 문을 닫아 보지 못해서 약간은 아쉬웠음..
약간은 뜬금없기도 한 그리스식 신전.. 발할라 신전..
독일 위인들의 명예의 전당이 있는 곳이라서는 아니고..
파르테논 신전은 보고 싶은데..
그리스에는 가보고 싶은 마음이 안생겨..
그리스식 신전이 있다하여 방문하기로 결정..
과연 대리석으로 지어진 신전과..
전망좋은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도나우 강의 모습이..
아주 장관이더라는~
로텐부르크 못지 않은 장난감 박물관과..
프라우엔 교회, 카이저 부르크 성..
무엇보다 수공예인의 광장에 끌려 이틀을 머물기로 했던..
뉘른베르크..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제일 안좋은 호텔 컨디션으로 눅눅한 카펫에 사는 진드기에 물려..
며칠간 버물리를 달고 살게 했던..
지나고 보니 그것도 추억이긴 하지만..
하루 19유로나 하는 주차비는 정말 너무한거 아님?
독일 현지인들이 제일 가고 싶어한다는 소도시인 밤베르크..
호텔자체가 럭셔리한 까닭에 그 인상이 사뭇 더 좋아진..
비가 와서 비를 맞으며 돌아다닌 까닭에 살짝 컨디션이 난조였긴 하지만..
따끈한 민트차로 감기는 저멀리~
비산 돈 주고 탄 유람선이 제 값을 못해 살짝 유감이었지만..
유람선에서 마신 스파클링 와인이 맛있어서 그냥 넘어가는걸로~
음악과 문화 예술의 도시.. 라이프찌히..
어김없이 호텔 주차장 찾기 힘들어 약간 어려움을 주긴 했지만..
라이프찌히는 옛 동독의 도시여서 그런지..
다른 도시와 건물의 웅장함과 규모.. 장식 등이..
남다르더라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학을 재건하여 멋진 대학으로..
되살려낸 독일인의 힘이 느껴지더라는..
음악 페스티벌에서 아바 트리뷰트 그룹의 흥겨운 리듬에 살짝 취해도 보고..
1박이라는 짧은 일정의 라이프찌히 방문을 뒤로 하고..
독일의 수도 베를린으로 향한다..
베를린으로 가는 길은 예고되지 않은 도로공사 탓에..
조금은 불안하고.. 짜증스러운 여정이 되었으나..
호흔촐른가의 여름궁이라는 상수시 궁전을 보고 한..
실망감에 비하면..ㅋ
렌터카 반납하는 미션때문에 마침 별거 없는 상수시를 일찍 안녕하고..
예정보다 일찍 도착한 베를린..
나중에 알게 된 전승기념탑의 위용에..
이 도시 만만치 않겠군 하는 예감이..
먼저 호텔에 짐을 놓고..
베를린 중앙역으로 렌터카 반납하러 고고~
시간이 여유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여기저기 공사중이라..
바보처럼 주차장을 지척에 두고도 찾지 못해 주변을 뱅글뱅글..
나의 바람처럼 친절하게 안내해주지 않는 사무직원이 어찌나 야속하던지..
어쨌건 우여곡절 끝에 베를린 중앙역 지하 3층 식스트 주차구역에 무사히..
렌터카를 반납하고 우리는 지친 몸을 뉘이러 호텔로..
3박 4일간 둘러본 베를린.. 파리처럼..
정이 들려면 한 두반의 방문가지곤 안되겠는 대도시..
하지만 왜.. 베를린은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하는지..
공감은 가더라는.. 다음에 또.. 더 길게~
분주하게 돌아다닌다고 했지만..
베를린 카드를 가진 자이지만.. 욕심껏 보지는 못했고..
무엇보다 아쉬웠던건 장다르망 광장에서 오랜 시간 놀지 못했던 것이..
제일 아쉽~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나라가 조국인 나로써는..
통일을 이뤄낸 나라의 수도라 경외심도 있었고..
유태인에게는 반성을 했다지만..
유태인 못지않게 피해를 본 폴란드에겐 아직 충분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해준 일정..
독일에서의 마지막 여행지..
이름부터 우아한 드레스덴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많은 감동을 안겨준 드레스덴..
구시가지 거리 곳곳의 건축물과 박물관들..
거리의 다양한 악사들..
돈내고 간 상수시에선 느끼지 못했던 간동을 준..
무려 공짜인 쯔빙어 궁전, 브륄의 테라스, 군주의 행렬 등..
무엇보다 압권인건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변모하는 밤의 드레스덴..
한여름의 낭만도 좋겠지만..
왠지 드레스덴을 추운 겨울에 오는게 딱일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 프라하..
개인적으론 네번째 방문이지만..
남자와 와보는건 처음..
그 남자가 남편이라 더욱 와보고 싶었던..
근데..
그리 열정적이고 화려하고 아름답던..
프라하의 야경이 무슨 연유에선지..
이반엔 약간 쓸쓸해 보이더라는..
아마 비오는 날이어서 더욱 그런 느낌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프라하는 두번 출국수속을 한..
바보같은 나를 또 한번 깨우치게 해준 도시로 기억될지도.. 씨~~
거의 한달에 가까운 긴 일정이라지만..
다녀오면 그것도 한순간의 기억으로 남는 법..
여행이 좋은건 돌아올 곳이 있기 때문이고..
여행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을 여행처럼 생각하고..
맘껏 누리는 것이 얼마나 현명한 것인지를 다시금 깨닫는다..
이번 여행중 느낀 나의 깨달음은..
여러 여행객들이 입을 벌리며 감탄하는..
위대한 문화유산이라는 것이 대단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위대함은 진정 어디서 부터 온것인가..
설명에 나와 있지 않은..
위대한 유산을 위해 희생한 그 누군가들은 과연 누구인가..
여름의 끝자락..
다음 여행을 기대하며..
아스라한 독일 소도시 여행의 기억을.. 내려놓기로~ ㅋㅋ
다시한번 매년 여름이면 나의 여행의 안락함을 위해 애써주시는 블루의..
김지훈대표님과 직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요~~